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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웅수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기사승인 2021.07.08  06: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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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재생과 삶의 질 향상, 두 마리 토끼 잡는 축구

“축구는 지역사회의 공공재 기능을 합니다. 소통과 화합의 구심점 역할을 합니다. 축구장은 만남의 공간이 되고 일체감과 공동체 의식을 갖게 됩니다.”

평택시와 평택시체육회는 지역출신 전문가를 초청해 평택시 체육정책 활성화에 대한 방안을 듣고 지역 엘리트 및 생활체육의 저변확대와 지역축구 활성화를 위해 강연회를 개최했다. 6월 17일 평택남부문예회관에서 한웅수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를 초청해 강연을 들었다.

한 부총재는 평택중고등학교를 졸업했고, 동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한국체육대학교 체육학 석사다. 1982년 대한축구협회에 입사하며 인연을 맺은 한 부총재는 럭키금성스포츠의 경영지원실장으로 야구 축구 농구 배구 총괄했고, FC서울 단장,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 GS칼텍스 배구단 단장, 한국프로배구연맹 이사를 역임했다.

한 부총재는 “지역 사회 문제 해결, 우리는 축구로 한다. 구도심의 슬럼화와 소외 계층, 결손 가정, 다문화 가정, 청소년 일탈, 비만 영양불균형, 노인문제, 개인주의, 집단 지역 갈등을 해소하고 치유한다”고 말했다.

 

건축물만이 랜드마크 아냐

“사회가 발전하면서 도시화가 되고 인구가 밀집하면서 사회적 문제가 파생됐다. 1953년 1인당 국민소득이 67달러인 최빈국 중 하나였던 대한민국이 2018년 3만달러를 돌파했다. 불과 60년만에 다른 나라가 2~300년 만에 이룰 수 있는 것을 이뤄냈다. 압축성장이다. 하지만 의식이 성장하지 못해 사회적문제가 발생했다. 빈부 격차와 자살률, 이혼률 문제 등은 의식 성장이 뒷받침 안 돼 발생하는 일들이 아닌가.”

한 부총재는 축구 등 스포츠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며 사례를 들어 말했다.

“반드시 건축물만이 랜드마크 아니다. 파리의 랜드마크는 에펠탑이고 바르셀로나는 축구가 랜드마크다.”

FC바르셀로나 세계최초 시민이 출자한 조합 형태로 운영되는 축구단이다. 주인이 시민이다. 그래서인지 시민의 애정은 특별하다. 선수의 작은 플레이 하나에도 열광하는 스페인 축구열정을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더 이상 스포츠가 아니다. 생활이자 신앙과 같다.

대구는 야구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야구는 야구장에서 경기를 하지만 축구는 축구장이 아니고 종합운동장이었다. 침체에 빠져있던 대구 축구는 도심에 있는 운동장을 헐고 1만2천 평 부지에 스타디움을 건설했다. 결과 기대하지 않았던 상권이 살아났다. 슬럼화됐던 주변의 환경이 정비되는 등 도시재생 사업이 뜻하지 않게 성공했다.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았다.

일본 가시마는 철강이 발달한 공업단지 지역이다. 도시와 먼 거리에 있어 사회 인프라가 낙후됐다. 가시마 인근 5개 도시의 인구 합계가 28만명 정도였다. 시민 삶의 질이 저하되고 청년들이 근로의욕 저하로 근무를 기피하는 지역이다. 지역 정착률이 감소했다.

가시마는 1991년 지역 활성화 방안으로 지자체 5곳과 43개 기업이 출자해 프로축구단을 창단했다. ㈜가시마 에프씨를 설립하고 J리그 참가했다. 가시마 스타디움도 건립했다. 당시에는 J리그 구단 중 연고지 최소 인구와 최소 상권이었다.

그러난 2019년에 평균관중 2만0,569명이고 J리그 최다 우승 구단이 됐다. 정규리그 8회, 리그컵 6회, FA컵 5회 우승에 빛난다.

“가시마 앤틀러스 효과는 지역 커뮤니티의 허브로서 건강과 의료에 기여하고 스타디움 캠프(지역축제), 피트니스 센터와 스포츠 클리닉, 온천시설 운영 등이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경북 김천시는 스포츠로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김천시는 지방 중소도시 중 유일하게 프로축구팀과 프로배구팀 등 2개 프로구단을 보유하고 있고, 제2스포츠타운 조성과 전국 최고의 경기장 시설 보유하고 있다. 김천시에서는 사계절 프로스포츠 관람이 가능하다. 프로축구가 3~10월 개최되고 프로배구는 10~3월 중에 진행된다.

김천 상무축구단 출범해 완성형 스포츠도시로 도약했다. 관광객의 방문이 늘어나면서 코로나19 속에서도 스포츠마케팅이 지역경제 상승 효과를 준다.

“김천시는 매년 70여개 대회를 개최하고 전지훈련을 유치한다. 36만명이 방문했고 360억 원의 경제효과를 누린다. 또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으로 시민의 건강과 활력 충전에 도움을 준다.”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축구

한 부총재는 잘 키운 축구단은 지역에 기여하는 것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지자체에는 지역의 인지도 및 이미지 제고, 지역의 명소와 특산물 홍보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지자체 홍보 콘텐츠를 확대할 수 있으며, 세수 증가와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고, 지자체가 소유한 시설의 활용도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민에게는 자부심을 갖게 하고 지역 애착심 증가할 것입니다. 이벤트가 증가해 레저와 여가기회를 제공하고, 또 타 스포츠와의 문화 마중물 역할하며, 젊은 세대 유입이 증가합니다. 지역 상권 활성화(매치 데인, 원정팬, 지역이벤트)와 지역 업체의 고용이 증가합니다.”

노용국 기자 rohykook@hanmail.net

<저작권자 © 평택시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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