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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민 D&H 캐롬클럽 대표

기사승인 2023.05.12  21: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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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구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여성 당구교실 운영과 고등학생 지도도

당구는 예절 배우고 사회성 키우는 스포츠

신 대표 PBA 3부리그에서 1부투어로 승격

 

“요즘 여성 교실을 진행하면서 예전과 당구 문화가 바뀐 것을 느낍니다. 이제는 온 가족이 즐기는 스포츠가 됐으면 합니다.”

신동민 D&H 캐롬클럽 대표는 당구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예전에는 당구장은 담배를 물고 술을 마시는 등 부정적인 모습이 떠오르기도 하지만 지금 당구는 정정당당히 겨루는 스포츠이고 당구장 내 흡연이 금지돼 환경이 맑아졌다. D&H 캐롬클럽은 술을 마신 사람은 입장할 수 없다.

당구장 한 쪽에서 여성 세 사람이 게임을 하고 있다. 그들은 당구교실 수업에서 2년 정도 꾸준히 지도를 받고 연습을 하며 게임을 즐기고 있다. 평택시체육회에서 위탁받아 D&H 캐롬클럽에서 진행하는 여성 당구교실 참여자다.

“시에서 제공하는 구장이 아닌 사설 클럽이어서 수업 정원이 10명인데 구장 여건상 6명 정도가 최대 인원입니다. 당구 게임의 특성상 1대1 게임으로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연습은 한 테이블에서 한 사람밖에 못 합니다. 구장영업도 해야 돼서 많은 당구대를 제공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신 대표는 당구대의 가격이 고가이고 손님과 선수들 게임 등으로 아마추어에게 연습용으로 내주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제자들에게 혼자서 연습할 수 있는 시간과 환경을 조성해 주고 자세와 큐 사용 등을 교정해준다.

한 고등학생도 2년째 꾸준히 구장으로 나오고 있다. 그 학생은 코로나19 때문에 아이가 학교나 학원을 가지 못하고 집에서 휴대폰과 컴퓨터로 게임만 하고 있었다. 그 학생의 사회성과 집중력을 기르기 위해서라며 부모가 직접 당구클럽에 데리고 왔다. 중3 때 시작해 현재 고1이다.

게임을 시작하기 전 상대방과 정중히 인사하고 게임 중에도 상대방에게 예의를 지킨다. 내 순서를 마치면 자리에 돌아가서 조용히 상대방의 게임을 본다. 내 실력으로 치기 어려운 공을 줘도 수비의 일환이라서 비난하지 않는다. 당구는 스포츠다.

“당구에도 예절이 있습니다. 어린 학생이므로 처음부터 제대로 된 당구문화를 가르쳤습니다. 그것이 부모님이 원하는 것입니다. 부모님은 아이가 실력이 느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절을 배우고 사회성을 키우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당구가 직업으로

신동민 대표는 당구가 좋아서 시작했고, 좋아하던 게 직업이 됐다. 건물주였던 아버지가 2층에 당구장으로 세를 줬는데 세를 들었던 당구장이 나가면서 본의 아니게 인수해 1년 정도 운영하셨다. 신 대표가 중학생이었을 때다. 딱히 놀이 문화가 없던 시절 신 대표는 당구가 좋았다.

신 대표는 선수 생활 전에 티브이 당구 프로그램에서 대대를 처음 보았다고 한다.

“방송에서 해설자가 당구 원로 중에는 치매 걸린 사람이 없다고 했습니다. 당구 게임을 하려면 공의 진로 등을 계산도 해야 되고 테이블 한 바퀴 돌면 10미터 정도를 걷는 운동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머리도 쓰고 손과 발을 써야하기 때문에 치매가 없다는 것입니다.”

또 한 당구동우회라는 단체에서 나이 70세가 넘으신 분이 정장을 입고 당구를 치는 모습을 본 신 대표는 당구라는 스포츠가 나이가 들어도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운동이라고 생각했다.

남들보다 좋아해야 실력이 는다는 신 대표는 남들보다 조금 잘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다. 하루에 10시간도 친 적도 있다고 한다.

 

PBA 1부투어로 수직 상승

신동민 대표가 챌린지투어(3부리그)에서 단 3장만 주어지는 PBA 1부투어에 진출했다. 지난 2월 고양시 일산 PBC 캐롬클럽에서 열린 ‘2022-2023 헬릭스 PBA 챌린지투어에서 신 대표는 대회 정상에 올랐다. 신 대표는 랭킹포인트 5000점을 받아 종전 시즌 랭킹 106위에서 2위로 수직 상승해 1부투어에 승격했다.

당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알만한 조재호 선수와 강동궁, 김재근, 쿠드롱 등 유명한 선수들이 포진해 있는 PBA 1부투어는 6월 시작된다. 128강부터 시작하는 투어에서 1~10위 안에 드는 랭커들과 경기를 한다면 티브이에서 신 대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부리그 128강부터 출발하는데 상위 랭커 10명 정도는 그 사람이 매우 컨디션이 안 좋아 실수해야 제가 선전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100여명의 실력은 종이 한 장 차이입니다. 그날 컨디션이 승패를 좌우할 것입니다.”

PBA 1부투어는 한 시즌에 8개 대회가 열린다. 한 시즌이 끝날 때마다 64명이 잔류하고 64명이 탈락한다. 1부투어에서 탈락한 64명은 다시 드림투어(2부), 챌린지투어(3부)에서 노력해야 한다.

PBA 선수들 중 비교적 나이가 많은 신 대표의 목표는 64강 안에 들고, 매년 1부리그에서 잔류하는 것이 목표다. 또 퍼펙트큐를 달성하는 것이다. 퍼펙트규는 한 세트당 15점을 득점하는 게임에서 한 큐에 15점을 득점하는 것이다. 8개 대회별로 맨처음 퍼펙트규를 달성하면 상금이 1천만원이고 시즌 마지막에 개최되는 파이널 월드챔피언십에서는 2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신 대표는 상금에 욕심이 있는 것이 아니다. 목표를 성취하고 싶다고 말한다.

“당구는 레슨을 잘하는 사람이 있고 게임을 잘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비교적 나이가 많은 저는 게임을 잘하기 보다는 지도를 잘하는 사람으로 자리매김 하고 싶습니다.”

“당구는 남녀노소 누구나 날씨와 관계없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D&H클럽은 여성들이나 학생들도 즐길 수 있도록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노용국 기자 rohykook@hanmail.net

<저작권자 © 평택시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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