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적인 평화통일에 대한 지역 주민과 공감대 형성한다
중점 사업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홍보
군, 관공서 등 통일안보교육 진행 예정도
지역의 탈북자와 공감대 이룰 수 있도록 교류
“이스라엘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서 평화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며 우리나라에 평화적인 통일이 절실한 시기에 대통령직속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평택시 협의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습니다. 민주적인 평화통일에 대한 지역 주민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자문위원들과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김성일 21기 민주평통 평택시협의회장의 말이다.
김 회장은 자신에게 주어진 일은 완벽해야만 성이 차는 사람이다. 그렇지만 평화를 사랑한다. 일은 완벽해야 하지만 목소리를 크게 내는 일은 드물다. 주관이 뚜렷하지만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려고 고성을 지르지 않는다. 외유내강이다. 다른 사람의 말을 잘 경청하며 단합을 꾀하며 목표를 위해 노력한다.
지난 9월 21기 민주평통 평택시협의회장으로 취임한 김 회장은 지난 2011년부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 가입해 현재까지 몸담고 있다. 평택시협의회의 임명직인 지회장을 4년간 맡기도 했다. 민주평통자문회의 평택시협의회는 회장 포함 78인의 자문위원 모두가 2년이 임기다.
임기 동안 민주평통 홍보에 중점
김성일 회장의 임기 중 중점으로 추진할 사업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홍보다. 지역 주민에게 홍보를 통해 민주평통을 알리고자 한다. 김 회장은 일반인보다 기관 및 단체 등에 더욱 중점을 둬 민주평통의 일에 공감하도록 홍보한다고 했다.
얼마 전 관공서에 갔다. 지회장 명함을 주었다. 명함을 받은 직원은 민주평통을 잘 몰랐는지 다른 직원한테 전화해 민주평통에 대해 물었단다. 민주평통을 잘 아는 직원은 상관에게 민주평통 평택시협의회 지회장이 방문했다고 보고했다. 그 상관에게서 ‘지회장님 방문해 주셔서 영광이라고 고맙다”는 내용의 문자가 왔다.
그런 일을 겪고 보니 김 회장은 민주평통이 어떤 단체이고 어떤 일을 하는지 기관에서부터 홍보해야 겠다는 마음을 가졌다.
“민주평통이 어떤 단체인지 어떤 일을 하는 단체인지 지역에서 잘 모릅니다. 2년 동안 민주평통을 알리는데 힘 쓰겠습니다. 그 일환으로 해경과 군, 관공서 등에서 통일안보교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강사는 황해도 연백에서 서해바다로 수영해 탈북한 이준우 씨와 탈북여성단체 회장인 이소연 씨 등입니다.”
또 임기 내 진행할 중요한 사업은 지역의 탈북자와 공감대 이룰 수 있도록 교류하는 것이다. 평택에는 탈북자가 1200명 정도 있다. 11월 4일에는 평택시청 앞 분수광장에서 ‘남북한 주민이 함께 지역사회를 평화로 물들이다’라는 슬로건으로 평화마당극을 평택YMCA, 경기남부하나센터 등과 공동 주최한다. 행사를 통해 북한의 음식과 통일문화체험 등을 하고, 공감대를 갖고 함께 어우러질 수 있기 위함이다.
민주평통 중앙 사무처에서 매년 사업계획이 내려온다. 사업 중에는 초중고 통일안보교육이 있다. 올해 평택은 초등학교 대상이지만 안중 현화고등학교에서 탈북자를 초빙해 안보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평통 경력 13년차
김 회장은 2011년 민주평통에 가입 권유가 있을 때 나서기 싫어하는 성격이라서 안 하려고 했다. 하지만 당시 평택시장의 강력한 추천으로 가입했다. 처음에는 잘 참여하지 않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민주평통 평택시협의회의 자문위원들이 지역의 엘리트와 리더 등 훌륭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어 자신이 대충해서는 안 되겠다 싶어 빠지지 않고 참여하게 된다.
김 회장은 민주평통 13년차다. 13년 동안 2년마다 새로 구성되는 자문회의에 계속 추천받은 것도 여러 사람이 그를 신뢰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2019년에 평택시협의회장 권유를 받았을 때 바다 생활(수산업)이나 하던 사람이 일반인이 모인 단체가 아닌 훌륭한 사람도 많고 교수도 있고, 지역 리더 등이 모이는 단체에서 회장을 맡아 이끌 자신이 없었다. 당시에는 고사했다.
2023년도에는 지회장을 4년이나 맡는 등 민주평통에서 열심히 한 경력이 많아 추천받았고, 결국 평택시협의회장에 취임했다.
“평택시협의회 회장은 개인이 아닙니다. 저의 행동 하나하나가 조심스럽습니다. 스펙이 좋은 것도 아니고 학벌이 있는 것도 아닌데 10여년 민주평통을 하다보니 이런 기회가 왔습니다. 2년 동안 임기 잘 마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화통일 활동의 플랫폼 민주평통
김 회장의 직업은 부동산 임대업을 운영하고 있다. 거기에다 그의 말은 뼛속까지 수산업이란다. 포승읍 신영리에서 메기 양어장을 운영하고 있고, 부인이 부업으로 하는 그물 수리업을 돕고 있다.
“민주평통은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평화통일을 실천하기 위해 국민적 역량과 의지를 하나로 결집하는 헌법기관이자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입니다. 우리나라의 국방과 경제 등에서 매우 중요한 지역인 평택시는 해군2함대 사령부와 주한미군부대 그리고 삼성전자 반도체가 위치해 타지역보다 국방안보에 대해 지리적으로 중요한 곳입니다.”
“이러한 우리 평택시협의회는 그 어느 곳보다 평화통일에 대한 국민적 공감과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자문위원들이 통일에 대한 시민의 여론을 수렴하고 통일의 필요성을 알리며 평화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흔들리지 않는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 가는 큰 역할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분단을 넘어 글로벌 중추 국가’ 한반도로 나아가는데 자문위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평화통일의 개척자로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평화통일 활동에 앞장서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면 자문위원들이 활동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21기 자문위원들의 힘과 에너지를 담아 민주평통이 평화통일 활동의 플랫폼으로써 번영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김성일 회장 그는...
전)민주평통평택시협의회지회장, 전)경기도수산조정자문위원, 전)평택수산인 회장, 전)평택시서부축구연합회 회장, 전)평택시수산조정자문위원을 역임했고 현재 경기 남부수협 대의원, 포승읍 생활안전협의회 고문을 맡고 있다.
노용국 기자 rohykoo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