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의식 변화를 위한 강연회
경기도와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8월 13일 평택시 북부문화예술회관에서 시민의식 변화를 위한 ‘환경위기 골든타임 – 지구를 돌려줘’ 강연을 진행했다. 강사는 배우 박진희 씨다.
‘지구를 돌려줘’ 강연회는 김재균 의원이 경기도의회 전반기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위원장일 당시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평택시에 유치한 강연이다.
남양호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은 환영사에서 “기후변화는 현재뿐만 아니고 미래를 아우르는 심각한 도전과제다. 이 도전과제에 대해 강연을 들으시고 같이 공감을 하면서 미세플라스틱 석탄에너지 관련된 기후 문제 등 여러 가지 종합해 극복할 수 있는 같이 해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여러분이 공감해서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강사인 박진희 배우를 소개했다. “박진희 강사는 평소에도 환경과 관련된 일을 계속해 왔고, 깊은 지식과 같이 이야기하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분”이라며 “강연을 통해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부분들을 논의하고 지구환경을 위한 첫걸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재균 도의원은 “기후변화와 지구 환경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한다. 사회의 발전과 더불어 한 쪽으로는 인문학적 부분도 키워야 삶의 질도 높아진다”며 “우리 2세들이 좋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함께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강연은 통해 환경위기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시민의식이 향상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진희 씨는 2011년 에코캠페인 홍보대사로 시작해 에너지 나눔 홍보대사, 세계자연보존총회 홍보대사, 체인지 환경지킴이 홍보대사 등을 맡으며 환경에 관한 일을 해왔다.
박진희 강사는 강의에서 “골든타임은 사고 발생 후 아픈 사람의 생사를 결정지을 수 있는 치료가 이뤄져야 하는 최소한의 시간”이라면서 “지금이 지구 환경을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했다.
그는 기후위기 때문에 우리 아이에게 일어나면 어떡하지, 우리가 사는 곳에 일어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으로 불안했다. 아이들에게 뭐든지 할 수 있는 엄마인데 자연재해는 어쩔 수가 없다. 무기력하고 우울해졌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를 걱정할 것만이 아니라 문제해결을 위해 끝까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니 미래가 보였다”고 말했다.
지구 평균온도가 상승하면 해수면 상승으로 저지대 국가 침수 위기, 폭염과 한파로 인한 사망자 증가, 반복되는 홍수와 폭우 피해, 종의 멸종, 더 많은 질병과 경제적 피해가 급증한다고 했다. 이런 일들은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지금 당장 우리 세대가 겪을 일이라고 했다.
지금 당장 해야 하는 일,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일회용품보다 다회용품을 사용하고,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진 샴푸 주방 세재 등을 고체 세제로 바꾸기, 일회용 물티슈가 아니라 행주나 걸레를 사용하기, 변기 물탱크에 벽돌을 넣어 물을 절약하기, 일회용 컵대신 텀블러 쓰기 등 생활 속에 실천하는 것을 주문했다.
강연 후 한 시민은 “기후위기로 인한 지구의 온난화를 알고는 있었지만 강연을 들으니 새삼 경각심을 가지게 됐다”면서 “당장 여러 가지를 모두 실천하기는 어렵지만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야겠다”고 말했다.
신동회 기자 pts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