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윤하 시의원, 침수 원인 분석과 해결책 제시
인근 도일천 범람이 세교지하차도 침수 요인
빠른 시일내 우수 유입 방지 공사 실시해야
지난 2020년 12월 완공된 세교지하차도가 지난 7월 18일과 9월 21일 내린 집중호우로 완전 침수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평택시의회 이윤하 의원은 18일 제252회 제2차 본회의에서 7분 발언을 통해 세교지하차도 침수 피해의 원인을 분석했고 평택시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집중호우에 따른 지하차도 인근 도일천의 범람이 주요 침수 요인으로 지목받았다”면서 “9월 세교 지하차도 침수 시에는 누적 강수량 168mm 정도로, 초강력 집중호우는 아닌 것으로 판단되고 이로 인해 여러 가지 원인에 대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며 즉 인재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여러 가지 자료 분석과 전문가 의견 청취, 직접 찾아가는 현장 활동을 통해 침수 원인으로 5가지 원인을 제시했다.
첫 번째가 도일천 인근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투수지형 급감에 따른 우수의 하천 유입량 증가다. 개발사업 이전에는 빗물의 자연스러운 맨땅 흡수와 농경지의 담수 기능까지 확보됐지만 개발로 인한 투수지형급감으로 빗물의 하천 유입량이 급격히 증가하여 도일천 범람이 발생했다고 보인다는 것이다.
또 도일천 하천확장공사와 준설 지연과 우수관로의 도일천 집중연결 등이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어 “도일천 인근 반경 2km 이내 저류지 4개소가 제 기능을 발휘했는지, 세교지하차도 설계 시 우수 유입 방지설계가 부족하지 않았는지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이 의원은 침수 원인 분석에 이어 대안을 내놓았다.
도시개발사업 부지 내 우수 흡입을 위한 투수성도로를 포장해야 하고, 투수보도 조성과 소규모 저류조 조성, 침투 도랑 등을 설치해 빗물의 자연스런 땅속으로 흡수를 유도해야 한다. 브레인시티 내 도일천 확장공사 규모와 맞게 평농푸드 인근 하천 확장공사 및 준설공사 시급, 도시개발사업 지구 내 우수관로 연결 체계의 재정비를 통해 적정량의 우수가 도일천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또 집중호우 시 빗물의 일시저장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저류지의 기능을 점검할 것과 세교지하차도의 우수 유입 방지설계에 대해 외부 기관의 기술용역을 통해서 확인을 통해 부실하거나 설계가 잘못되었다고 판단되면 빠른 시일 내에 추가 우수 유입 방지 공사를 실시할 것 등을 내놓았다.
이 의원은 “지난해 우리는 오송지하차도 참사를 참담하고 안타까운 심정으로 지켜보았다”면서 “평택시는 세교지하차도 침수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구체적인 평택시 우수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면서 평택시민이 안심하고 지하차도를 통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지혜로운 행정을 펼쳐주시길 기대한다”고 했다.
신동회 기자 pts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