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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5 앞 송탄 지역상인들 “어쩌란 말이냐”

기사승인 2019.06.20  15: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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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군 장병 통행금지령 해제 결정

상인, “장병들 시간 많아 외지로 나가면 상권 피폐”

미군, “미군 장병 성인처럼 대우하고 싶어” 해제

미군 장병 송탄에서 지낼 수 있도록 조치 필요해

 

장병들의 통행금지가 새벽 1시였지만 미군 측에서 컬퓨(curfew 통행금지령) 해제를 결정하자 지역 상인들은 지역 상권을 더 어렵게 하는 일방적인 처사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하지만 주한미군 차원에서 내려진 결정이어서 상인들은 뾰족한 대책이 없어 보인다.

지난 6월 12일 K-55 만토바니 51임무지원전대장 등은 송탄국제교류센터에서 기지 앞 지역상인 50여명 참석한 가운데 미군 장병들의 통행금지 해제에 대한 설명을 했다. 전대장에 따르면 통행금지 해제는 3개월간 시범 실시한다.

만토바니 지원전대장은 “수년 전에 주한미군 사령관이 통금 규정을 만든 이유가 집에서 떠난 어린 장병들이 위험한 결정을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고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면서 “육군 해군 공군 등 모든 군 장병은 현재 01시 전에 자기 주거지로 돌아와야 한다”고 했다. 한미 동맹이 돈독한 것은 사실이지만 북한과의 냉전 상태를 대처해야 하기 때문에 통행금지를 시행했다는 것이다.

이어 만토바니 지원전대장은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어린 장병들을 성인처럼 대우하고 싶고 법을 잘 지킨다고 믿고 싶어한다”면서 통행금지 해제의 이유를 들었다. 이어 “시범적으로 실시되는 3개월 동안 주한미군사령관과 공군기지는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3개월 시범실시 이후에도 계속해서 통행금지는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령관은 통행금지를 영구히 없애지는 않고 3개월 임시로 시행해보고 어떻게 되는지 보고 싶어 한다고 했지다. 하지만 뉴스에 나올 정도로 아주 큰 사건이 일어난다면 다시 통행금지를 시작할 수도 있다고 했다. 큰 사건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계속 해제를 유지하겠다는 얘기다.

지역상인과 의견을 나누는 자리라고 했지만 미군 측의 일방적인 통보라는 것이 상인들의 주장이다. 상인들은 그렇지 않아도 휴일이면 장병들이 이태원 등 외지로 빠져나가는데 통행금지 해제가 되면 평일에도 외지로 나가 지역 상권의 사정은 더 나빠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만토바니 지원전대장은 “송탄이 경쟁력을 키워 유치해야지 왜 장병들이 외지로 빠져 나가겠느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상인들은 “미군 헌병 등이 관내 순찰을 도니 그것을 피해 좀 더 자유로운 외지로 나가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만토바니 지원전대장은 “통행금지가 없어진다면 송탄 상가에 더 많은 매출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더구나 미군이 팽성으로 모두 이전하면 4만명 정도가 되는데 그들도 송탄으로 올 것”이라고 말했다.

상인들은 상권이 더 좋아질 거라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통행금지를 해제한다면 장병들이 평일에 송탄에서만 지낼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하며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상권 살리기 차원에서도 평택시에서 나서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신동회 기자 ptsnews@naver.com

<저작권자 © 평택시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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