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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봉사 “99세까지 88하게 사세요”

기사승인 2019.10.01  17:5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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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탄지구협의회 9988 어르신 모시기 큰잔치

 

지역 어르신 모시기 9년째 이어져

어르신 700명 봉사원 정성에 흡족

연세드신 솔소리 예술단 축하공연도

 

2019년도 송탄지구협의회 ‘9988 어르신 모시기 큰잔치’ 행사가 개최됐다.

행사를 주최·주관한 유성수 회장의 어르신을 모시는 노련한 프로그램이 재치가 넘친다. 이 행사는 지난 2011년 지역 어르신을 모시고 장수사진과 함께 갈비탕 대접의 시작됐다. 다음 해는 유명브랜드 협찬 부스 판매로 발생한 수익금 전액으로 어르신 지팡이 증정과 갈비탕 대접이 이처럼 발전했다. 어느덧 아홉 번째 실시하며 이어온 행사는 그동안 해를 거듭함으로서 많은 발전과 감동의 변화가 있다.

유 회장은 “이 행사는 지역 내 어르신 99세까지 건강하게 장수하라는 의미가 모토입니다. 당초 경기북부에서 발생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 우려로 행사를 취소 결정 안)을 두고 송탄지구협의회 임원과 노인복지회관의 임직원이 함께 고심하고 걱정했습니다. 결론은 어르신과의 약속이고 준비과정에 많은 봉사원의 정성과 노력을 그냥 넘길 수 없어 위생에 철저한 사전 점검과 청결을 유지한다면 어르신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고 잘 마칠 수 있습니다”라는 자신감과 의지로 성황리에 치러냈다.

봉사원의 지극정성은 모두를 감동시켰다. 전례 없이 봉사원의 노력과 정성에 어르신 한 분 한 분 면면은 흡족함 그 자체다.

하루 전 모습을 담았다. 각 단위봉사회 회장·총무·임원은 음식준비에 분주했다. ‘미역국에 밥, 소불고기, 김치, 떡, 과일’ 장만한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이 깃들었다.

노인복지관 식탁은 150석 참석하는 어르신은 700명 이상이다. 어르신 식권이 4가지 색상(노란색, 핑크색, 주황색, 초록색)이다. 어르신 식사대접에 ‘무슨 식권이 필요하지?’ 의아했지만 기발한 아이디어 프로그램에 어르신 척척 차례를 지켰다.

노인복지관 바로 옆 대강당에는 노송봉사회(회장 한인희) 소속된 솔소리예술단의 끼와 흥이 어우러진 하모니카연주, 색소폰연주, 민요와 춤사위한마당 잔치가 흥겹게 펼쳐지고 있다. 오전 11시부터 노란색 식권을 지참한 어르신 150명이 1차 점심오찬을 나눈다.

공연을 관람하며 2차, 3차, 4차 진행자의 구령과 안내에 연이어 오찬을 나누고 마지막 차례에 식권이 없는 어르신까지 대접하는 순서가 일사분란하게 펼쳐졌다.

식권의 의미도 알았지만 한분도 흐트러짐 없고 불만스런 표정을 하지 않는다.

장순호 총무는 “오늘 9988’ 어르신 모시기 큰잔치 행사가 진행되지만 이 공연을 하는 솔소리예술단 단원은 아마도 오늘 이곳 찾아오신 어르신보다 더 연배가 있는 어르신입니다. 이처럼 아름다운 모습을 보는 우리는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노송봉사회 봉사원도 자리에 앉아서 음식대접을 받으실 연세이지만 칠순을 훨씬 넘은 나이에 재능기부 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이번 행사는 대수롭지 않아 보이겠지만 예사롭지 않은 준비성이다.

유성수 회장은 “하루 전부터 빈틈없이 준비한 송탄지구협의회 봉사원과 미적십자 대원과 가족의 수고에 박수 드리고 특히, 휴일을 반납하고 동참한 유영애 관장과 임직원의 노고가 없었다면 이렇게 매끄럽게 혼연일치가 되었을까? 많은 걱정했지만 원만하게 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장소제공과 주방용품, 집기대여에 환대함을 보인 관계자 모두에게 고맙습니다”라고 전했다.

봉사는 자신을 발견하는 일이다.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의 느낌은 감사함이고 누군가에게 다시 되돌려 받게 된다. 봉사를 통해 보상받으려고 봉사하는 자 만족이 없고 진정한 사람의 마음으로 누군가를 위해서 봉사를 했을 때 만족감에서 오는 자신감이다.

나보다 약하고 어려운 이를 위해 아주 작은 일이라도 했다면 또 그것이 계속된다면 봉사하는 것이다. 왼손이 한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는 것이 봉사지만 왼손은 나를 위해 봉사하고 오른손은 타인을 위해서 봉사해야하는 세상이다.

이젠 내가 하는 봉사를 또 누군가 할 수 있게 홍보해야 할 것이다.

2019년도 어르신 모시기 큰 잔치가 모든 이에게 전파되기를 소원하는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유성수 회장과 12개 단위봉사회 회장·총무·봉사원이 자랑스럽다.

 

노용국 기 rohykook@hanmail.net

<저작권자 © 평택시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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