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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나무 심어 미세먼지 줄인다”

기사승인 2020.02.18  17:5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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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판식 이동식 독립형 태양광발전장치 개발자

전기자동차 위한 차량용 태양광 발전장치도

태양광 관련 특허 4건과 디자인 8건 등록

“대기업이 투자해 완제품 출하와 수출 기대”

 

대한민국은 자원이 없는 나라다. 우리나라에서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화석연료 등 원료를 수입해야 한다. 한국전력은 전기는 국내산이지만 원료는 수입한다면서 전기 아껴쓰기 캠페인을 벌인 적도 있다. 원료를 수입해서 만든 전기는 비싼 에너지다.

심판식 씨는 그 대안으로 태양광 발전이 있다고 했다. 태양광은 국내산 자원이고 태양광 전기는 국내산이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태양광 발전은 집광판이 면적을 많이 차지해서 우리나라에 적합하지 않다고 했다. 일반적인 태양광 발전 방식은 땅에다 집광모듈을 고정시켜 설치하는데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부피가 커지는 가분수 모양이어서, 태풍 한 방에 무너져 내릴 수도 있다고 했다.

태풍이 와도 나무는 견딘다. 여기에 착안해 심씨는 ‘이동식 독립형 태양광발전장치’를 개발했고 태양광나무라고 이름지었다. 나무처럼 만들었다. 무게중심이 밑에 있고, 거기다 이동을 할수 있도록 했다. 태양광나무는 집광판과 충전장치로 구성돼 있고, 전기가 필요한 여러 장치를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심판식 씨가 출원해 등록한 특허는 ‘빌딩 외벽의 층간 방화구조체 겸용 태양전지모듈 설치대’와 ‘화물 차량용 태양광 발전장치’, ‘빗물 집수구조를 갖춘 신재생에너지 발전장치’, ‘신재생에너지 발전장치의 제어방법’ 등 특허 4건이고, ‘차량용 태양에너지 집광 발전기’와 ‘독립형 이동식 태양에너지 집광 발전기’ 등 8건이다. 태양광과 관련된 것들이다.

 

휴대폰 송신탑 등 활용 분야 많아

심씨에 따르면 태양광나무를 활용한다면 가능해지는 일이 많다. 공기를 정화해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다. 이것은 심씨가 가장 강조하는 일이기도 하다. 국내 미세먼지는 자동차 배기가스와 타이어에서 나고, 공장 굴뚝에서도 나온다. 태양광나무를 먼지 많은 곳곳에 설치해 발전한 전기로 공기청정시스템을 돌린다면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미세먼지의 원인 중 하나는 중국발 미세먼지다. 황사가 발생하면 황사에 묻어 미세먼지가 우리나라로 넘어온다. 중국의 황사를 없앤다면 미세먼지를 잡을 수 있다. 중국의 사막화된 곳에 태양광나무를 많이 심어 물을 공급한다면 황사가 감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사막에 나무처럼 심어 오아시스를 만들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중금속을 포집할 수도 있다. 중금속 포집기로 공기 중의 중금속을 포집한다. 또한 여러 대의 포집기에서 모은 많은 양의 중금속을 모아 산업용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일석이조다.

집에서 멀리 떨어진 논과 하우스 등에서 전선을 연결하지 않아도 물과 전기를 쓸 수 있다. 태양광 나무를 세워 전기를 만든다. 모터를 돌려 지하수를 끌어올려 사용한다면 어디서든 농작물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심씨는 앞으로는 전기차가 대세다. 전기차 운행 중에 전기가 다 떨어져 차가 멈춰버린다면 충전소까지 견인해가서 충전해야 한다. 하지만 이동식 차량 충전장치를 갖추면 해결된다. 특히 외국은 땅이 넓기 때문에 그런 사례가 많을 것이라며 태양광나무를 수출해야 하는 이유라고 했다.

“전기트럭에 태양광 이동장치를 설치해 에너지저장시스템(ESS)에 전기를 저장해놓고 오지에서도 비상용 전기로 쓸 수가 있습니다. 현대와 기아차에서 전기트럭이 나옵니다. 가득 충전해도 200키로미터밖에 못갑니다. ‘화물 차량용 태양광 발전장치’가 접목되면 ESS를 탑재하고 220볼트로 충전시킬 수 있고, 500키로미터 이상을 갈 수 있습니다.”

심씨는 5G 휴대폰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이고 빨리 세계로 뻗어나가야 하지만 송신탑이 없으면 5G를 수출할 수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기존 방식으로 송신탑을 세우려면 어마어마하게 늦어진다는 것이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태양광나무에 송신탑을 탑재해 어디든지 설치하면 된다고 했다. 수출을 위해 꼭 필요한 장치라고 말했다.

 

완제품 생산으로 수출길 열어야

심판식 씨는 아파트의 태양광 발전 구조물을 연구한 끝에 ‘빌딩 외벽의 층간 방화구조체 겸용 태양전지모듈 설치대’를 특허 출원했다. 특허를 낸 후 대기업에 홍보했으나 개인이 하기에 역부족이었다. 서울시에 제안했는데 서울시가 다른 업체에 공사를 맡겨 시공을 했다. 심씨는 기술 특허를 냈지만 제품화하지 못해 이의를 제기하지 못했다. 심씨는 이어 전기 차량에 관심을 두고 연구개발에 착수한다.

심씨는 예산이 부족해 제품 샘플이 투박하다면서 대기업의 투자가 절실하다고 했다. 대량 생산을 하려면 금형을 떠야 되고 마케팅 등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 대기업이 투자해 대량생산을 한다면 제작단가도 3분의2 정도로 내릴 것이고 국가에서도 지원해 줄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회사와 정식계약을 하고 디자인과 판매를 맡겨야 합니다. 대기업은 큰 틀을 볼 것이고 체계적인 마케팅 전략 수립과 대량생산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심씨는 개발자다. 디자인보다 기술을 연구한다. 태양광 발전장치도 24시간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꾸준히 쓸 수 있도록 차에 싣고 다니며 실증작업을 한다. 또 황사와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이동식 독립형 태양광발전장치를 정부와 기업 등에 알리기 위해 화물차에 싣고 다닌다고 했다.

“실증작업까지 해놓았기 때문에 채택하면 사업 진행이 빨라질 것입니다. 대기업이 투자를 한다면 비교적 비용을 덜 들이고 시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심판식 씨는 태양광 집광판 모듈은 중국이 세계를 석권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밧데리나 콘트롤러 등 개별 부품이 아무리 품질이 좋아도 중국시장 뚫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방법은 완제품을 만들어 들어가야 한다며, 태양광나무처럼 특허권이 있다면 중국도 막을 수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양광나무 등 이동형 발전장치 특허를 가진 심씨는 전기 자동차 장치와 관련해서는 기아자동차나 현대자동차, 르노자동차, 또 외국의 자동차 업체 등이 투자를 해도 좋을 것이며, 휴대폰 송신탑과 관련해서는 SK와 KT, LG 등 대기업의 투자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용국 기자 rohykook@hanmail.net

<저작권자 © 평택시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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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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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돌 2021-01-10 12:24:20

    태양광이든 풍력이든 땅면적을 많이 차지합니다
    자원도없고 땅도좁고 수츨을해서 먹고사는 울나라가 발전을해서 탄소중립을 한다는건 좀 힘든현실입니다 인프라가 잘갖춰진 우리기업들이 태양광나무를 만들어 전세계에 수출하는 것이 훨이득입니다삭제

    • 대박 2020-12-31 11:57:23

      평택에 이런 멋진 분이 있다니!!!삭제

      • 응원합니다! 2020-12-31 11:51:10

        환경과 인류를 위한 멋진 도전!
        응원합니다!!삭제

        • 이화영 2020-12-22 19:20:48

          좋은 기사 잘 보았습니다. 감동 받았어요~~^^
          이렇게 지인이 태양광 얘기 많이 했는데, 독립형이라고 세계 최초라고 하던데 국익사업에 많은 보탬이 됐으면 합니다.삭제

          • 이호석 2020-12-21 22:55:33

            정부나 대기업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확대실시 하여서 시제품을 만들어서 외국에 특히 사막이나 오지에 설치함으로써 물과전기를 쓸수 있다면 지구의 온난화나 미세먼지 등을 막을수 있다면 덧없는 희망이 아닌가요? 응원합니다.삭제

            2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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