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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균 평택시문화재단 대표이사

기사승인 2020.05.14  19: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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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이 훌륭한 문화와 예술 즐길 여건과 환경 만든다

평택시문화재단 시민의 문화적 욕구 상응위해 탄생

평화예술의전당과 문예회관 등 문화시설 운영 예정

문화정책 수립과 창작 지원 및 협업 시스템 갖춘다

 

평택시는 지난 1월 23일 평택시문화재단 초대 대표이사에 이상균 전 성남문화재단 성남아트센터 예술국장을 임명했다. 평택시문화재단은 4월 6일부터 전 직원이 출근해 업무를 시작했다.

이상균 대표이사는 문화예술분야에서 줄곧 근무하고 활동해왔다. 대학원을 마친 이후 연극을 보다 전문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독일로 유학길에 올랐다. 귀국 후 국립극장에 입사해서 국립창극단과 국립무용단 등의 공연기획 및 홍보를 담당했다. 이후 국립오페라단으로 합류해 근무했고, 최근에는 성남문화재단의 성남아트센터에서 예술국장 및 축제추진단장으로 재직했다.

평택시대신문은 이상균 대표이사를 만나 평택의 문화상황 진단과 평택시문화재단의 역할, 또 포부 등을 들었다.

 

평택시 문화 상황은

평택시는 도시나 인구나 산업적 측면에서 가히 폭발적으로 확장과 발전을 거듭하는 도시입니다. 더불어 매우 다양한 모습을 가진 복합적인 곳입니다. 넓고 고른 농지를 가진 도농복합의 지역이고, 서해와 맞닿아 있어서 평택항과 평택호라는 자원을 지니고 있고, 중국과 지척의 거리에 있고, 엄청난 규모의 미군부대가 시내에 두 군데 있으며, 농악을 비롯한 우리 전통예술에 있어서 깊고 두터운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고덕신도시를 비롯한 여러 신주거지가 개발되고 있고, 삼성타운을 위시한 대규모 산업단지가 곳곳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는 평택시는 바야흐로 웅비(雄飛)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과 발맞추어 시민들의 문화와 예술에 대한 욕구는 날로 증대되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평택시문화재단의 발족은 매우 시의적절하다 하겠습니다.

하드웨어 부분에서 평택에는 3개 문예회관이 존재하지만 건립된지 30년 안팎이 경과해서 현대적 시설과 장비를 갖추었다고는 보기 어렵습니다. 지역내 문화예술관련 거점이 될만한 공간과 시설도 찾아보기 쉽지는 않은 형편입니다. 다행히 공연장 관련해서는 2023년 이후 고덕신도시에 평화예술의전당이 개관될 예정이고 서부문예회관 뒤편에 콘서트홀이 건립 예정되어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부분은 잘 정비하고 확대발전 시켜야할 부분이 꽤 있다고 봅니다. 충분한 문화예술 관련 인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지역과 커뮤니티에 공간과 인력과 사업이 적절하게 공급되어야 할 것이며, 생활속 문화예술 동아리 사업도 더욱 활성화 되어야 하겠습니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여 주도적으로 펼치는 지역축제도 본궤도에 오르기 위해 노력하는 단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무엇이 달라지나

평택시문화재단이 시민의 문화적 욕구에 상응하기 위해 탄생한만큼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라는 말에는 내용적으로 여러 층위의 수요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평택내 지역별 문화예술적 환경에 따른 수요, 삶의 주기에 따른 어린이, 청소년, 중장년, 실버층의 욕구, 완성도 높은 고급예술에 대한 수요, 내 삶과 밀착되어 언제나 곁에 있어서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에 대한 수요,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의 교류와 활동에 대한 욕구, 우리 동네 주민들이나 지역별 커뮤니티가 함께하는 문화활동에 대한 수요, 젊은 층의 시민이 원하는 대단위 대중적 공연이나 행사, 중장년 및 실버층이 원하는 열린 음악회 형식의 행사, 평택 시민과 인근 지역의 주민들이 함께 즐기는 문화예술적 축제에 대한 수요 등 매우 다채롭고 복합적인 수요와 욕구가 존재합니다.

이외에도 평택 시민의 문화예술적 감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문화예술교육이 병행되어야 하고, 지역 예술인과 예술단체에 대한 지원과 협업 등도 빼놓을 수 없는 분야입니다.

이 다양하고 상호 연관성 있는 모든 욕구와 필요를 문화재단이 단번에 충족시키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문화재단 스스로 평택의 문화예술 지형을 세세하게 파악하고, 필요한 인력과 체계와 필요예산을 갖추어야 하며, 나아가 다양한 민(民)관(官)학(學)산(産)과 협업체계를 갖추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재단은 어떤 일을 하나

시설면에서는 문화재단은 기존의 3개 문예회관 운영 외에도 향후 건립되는 평화예술의전당과 콘서트홀을 운영하게 되고, 안정리 예술인광장, 한국소리터, 팽성 아트캠프, 에코 뮤지엄 등의 시설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문화사업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선 문예회관들, 더불어 향후 건립될 공연장과 전시장의 공연과 전시를 기획하는 일입니다. 또한 공연장 외부에서 야외 대형 콘서트도 기획할 예정입니다. 생활문화 부분에서는 평택시의 문화정책을 수립하고, 문화마을운동을 전개하고, 지역 예술인 및 단체의 창작을 지원하며, 미군을 포함한 다양한 사회 구성파트와 지원 및 협업 시스템을 갖추는 사업을 펼칠 계획입니다.

현재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 동아리들의 네트워킹 조직도 필요한 부분입니다. 문화예술교육 부분에서는 예술강사 파견사업을 시작하고, 문화예술교육센터 건립을 추진하며, 문화예술 아카데미를 확장하고, 평택형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문화 마케팅 부분에서는 예술인과 예술단체의 창작품 유통공간을 온오프라인에서 마련하고, 문화예술 협동조합과 사회적 기업의 조성을 독려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평택의 문화, 역사, 자연자원을 활용하여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지속가능한 축제를 개발하도록 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시민이 문예회관 내에서는 예술향 가득한 작품을 즐길 수 있고 연령과 지역을 불문하고 내 생활 가까이에서 문화를 만끽하고 주변의 사람들과 취미와 관심사를 공유할 수 있도록 인력과 시스템과 하드웨어와 프로그램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시민에게 한 말씀

많은 기대와 관심 속에 평택시문화재단이 출범합니다. 저희는 평택시민들께서 삶의 지근거리에서 훌륭한 문화와 예술을 즐기실 수 있도록 여건과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문화와 예술은 주머니 속에 담긴 보석과 같아서 주머니에 계속 넣어두면 그 빛을 밖으로 발하기 어렵지만 일단 주머니에서 꺼내 놓으면 나와 주변에 희망과 기쁨을 주는 존재가 됩니다. 문화재단이 여러분께서 문화와 예술을 즐기실 수 있는 조건을 최대한 만들면 시민 여러분께서는 그 보석을 흔쾌히 직접 즐기시기 바랍니다.

풍요로운 삶, 쾌적한 삶, 살맛나는 세상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여러 조건으로 여러분의 시간이 메말라갈 때, 문화재단은 여러분의 삶에 작으나마 희망과 위로와 치유의 한 조각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노용국 기자 rohykook@hanmail.net

<저작권자 © 평택시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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