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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일동 SRF소각장 건축 불허

기사승인 2020.06.17  07: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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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시대톡톡

사장 김진운

지난 일요일 오전 11시쯤 고덕 쪽으로 가는데 멀리 한 아파트 부근 쪽이 뿌였게 보인다. 한낮인데 웬 안개? 잠시 차를 길가에 세우고 스마트폰을 확인해 보니 ‘평택 미세먼지 나쁨’이다.

평택은 하루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 지자체 중에서 상위에 들 정도로 심각하다. 충남의 발전소와 공장 등의 미세먼지가 유입되는 것도 그 이유이고, 고덕신도시와 브레인시티, 지제 세교 지역의 개발사업 등도 먼지를 유발하고 있다.

개발사업은 사업 완료 후에는 먼지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이 건립돼 운영된다면 또 미세먼지에 대한 문제가 될 것이다.

평택시의회와 환경단체, 지역주민 등이 반대하는 도일동 SRF소각장에 대한 건축허가를 지난 5월 22일 평택시가 불허가 처분했다.

T사가 추진하는 도일동 SRF소각장은 2018년 3월 환경부가 승인을 했다. 환경단체와 지역주민은 평택시는 하루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 157개 지자체 중 2위로 매우 심각하다며 대기오염물질 배출 시설을 정부가 승인해 준 것은 큰 문제라며 반발했다.

T사는 도일동 그린비전센터는 소각장 또는 소각시설이 아니며, 환경오염시설의 통합관리에 관한 법률 상의 통합허가를 득하여 대기오염 및 시민들의 건강, 생태계파괴와 관계가 없는 폐기물종합재활용시설이고, 환경오염방지 목적상 그 건립이 더욱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년 후인 2020년 5월 12일 평택시의 건축허가를 앞두고 범시민대책위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도일동 SRF소각장은 폐프라스틱, 폐합성수지 등을 포함한 전국의 산업폐기물을 소각하는 소각시설이라고 주장하며 평택시의 건축허가를 반대했다.

평택시의회도 지난 5월 18일 강력한 반대의견을 발표했다. 시의회는 성명서에서 고형연료(SRF) 발전시설은 가동시 미세먼지는 물론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등이 배출될 수 있다. 이는 환경을 오염시킬 뿐만 아니라 폐렴이나 기관지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해 주민의 생존권을 위협하기에 시민의 안전과 쾌적한 생활환경 보장을 위해 고형연료(SRF) 발전소 건립 추진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평택시의 건축허가 불허에 대해 T사는 행정소송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택시는 법원의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다. 평택시도 철저한 준비를 한다고 하지만 법원의 평택시민을 위한 결정을 기대한다.

한 다른 시위현장에서 누가 말했다. 아파트를 짓는다면 방과 주방을 만들지만 화장실도 필요하다면서, 지역에 폐기물 관련 시설을 반대하는 것은 아파트에 화장실을 만들지 말라고 하는 격이라고 말이다. 그러자 한 시민이 말했다. 집에 화장실은 꼭 필요하다. 그런데 왜 내 집 안에 공중화장실을 만든다는 것인가? 난 반댈세!

평택시대신문 ptsnews@naver.com

<저작권자 © 평택시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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