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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주년 정장선 평택시장 인터뷰

기사승인 2020.07.08  07: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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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한 삶 누리며, 도약하는 평택 위해 최선 다한다

정장선 시장은 “그 동안 당면 현안들 해결에 급급한 계획과 정책들이 많았다. 예측하지 못하는 근시안적인 해결 방법은 향후 또다른 문제점을 만들 수 있다”면서 “평택의 미래를 장기적 안목으로 설계해, 긍정적 변화를 시민들께서 느껴가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이지만 시민여러분들께서도 조금만 더 힘내주시기 바라며, 모두가 불편함 없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평택,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는 평택을 위해 남은 기간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시대신문은 지난 7월 1일 임기 반환점을 돌아 3년차가 시작되는 정장선 시장을 만나 지난 2년의 소회와 총평을 듣고 향후 2년에 대한 계획을 들었다.

 

민선7기 반환점을 돌았다. 소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경제 전분야에 걸쳐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시민들께서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덕분에 평택시는 잘 이겨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철저한 방역과 함께 소상공인, 프리랜서 등 긴급 지원,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통해 경제적 위기도 극복을 위해 노력 중이다.

다행히도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인 평택호 관광단지, 브레인시티 사업은 정상 궤도에 올라 원활히 추진되고 있고,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 환경정책도 미세먼지가 눈에 띄게 저감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 보이고 있다.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평택의 미래를 생각하는 장기적 안목의 정책들을 차근차근 추진하는 한편,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사람이 중심이 되는 평택시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수상 실적과 공모사업 선정 성적이 좋다. 어떤 것들이 있었나

민선7기 총 45개분야(중앙부처 21개, 경기도 11개, 민간 13개)에서 수상했고 공공기관 평가 비중이 71%로 압도적으로 높아 시민들로부터 신뢰성 확보와 공신력을 높게 평가 받았다.

2019년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전국 기초시 1위로 2년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전국에서 가장 혁신 잘하는 모범도시로 도약한 의미있는 시기였다. 또한, 행정안전부 주관 민원서비스 종합평가는 3년연속 우수기관으로 뽑혀 수요자 중심의 선제적 민원서비스 제공과 미흡한 민원처리 관행을 개선에 대한 노력을 인정 받았다.

정부 공모사업은 크고작은 사업들에 도전해 2년 동안 1,149억여원의 국도비를 확보하는 성과가 있었다.

‘도시재생사업’ 공모는 민선7기 출범 이후 지역 불균형 해소,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평택형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면서, 2018년 하반기부터 공모 준비를 시작했다. 도시재생 전문가 및 교수들에게 자문을 받아 각 지역에 적합한 재생 방향을 설정하는 한편, 도시재생지원센터 및 도시재생대학 운영하며 지역주민과 공무원의 역량강화로 실현가능한 사업의 기틀을 마련하는 등 공모 선정을 위해 차근차근 노력한 결과, 4건의 공모 선정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과의 대화’를 개최하는 등 각 지역별 특성을 살리기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포승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은 농촌중심지 기능 확충과 함께 배후마을의 서비스 제공 기능을 확대함으로써 중심지 기능이 높은 읍면 소재지와 배후마을 통합 개발을 통해 지역생활권 구현의 중심 역할을 수행토록 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포승, 누구나 살고 싶은 삶터로 회복하다’를 비전으로 ▲생활 SOC 구축을 위한 ‘포승 삶 센터’ 조성 ▲농촌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녹색 쉼터 조성 ▲공동체성 회복을 위한 포승 삶 잔치 운영 등과 함께, 소프트웨어사업으로 주민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된다.

평택의 유일한 어항인 현덕면 권관항에는 노을을 테마로 하는 어촌마을이 조성된다. 작년 12월 해양수산부에서 공모한 ‘2020년 어촌뉴딜300사업’에 선정됐다.

또한, 평택의 미래먹거리 사업인 수소관련 사업도 선정된 공모사업으로 준비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모한 ‘수소생산시설 공모사업’으로, 평택 LNG기지 옆 포승읍 원정산업용지에 수소생산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수소생산시설이 구축되면 1일 5톤 가량의 수소가 생산될 수 있는데 현재 공급가 보다 훨씬 절감된 가격으로 수소공급이 가능해짐에 따라 평택시에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수소경제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3월에는 수질개선을 위한 공모사업에도 선정됐다. 환경부가 통합집중형 오염지류를 개선하기 위해 진행한 공모사업으로 총 140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비점오염저감시설, 하수처리장 총인처리시설, 하천직접정화시설 등이 설치되며, 사업이 완료되면 외부오염원을 차단함과 동시에 통복천 내의 물을 직접 정화할 수 있어 수질이 크게 개선될 것이다.

 

남은 임기 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할 시책은

먼저 경제분야에 중점을 두고 평택만의 특색있는 산업구조를 마련하겠다. 수소경제 확산을 위해 올해 준공되는 2개 충전소를 비롯해 지역 내 수소 충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 또한 지난해 국비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수소생산기지를 건설을 통해 수소기반 에너지거점 도시로 자리매김 하겠다.

반도체 특화 산업단지도 조성하겠다. 세계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삼성전자가 평택에 EUV파운드리,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에 지속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다.

평택항 주변에는 첨단 복합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 자동차 물류를 활용할 수 있는 자동차 클러스터를 구상 중이며, 문화관광산업과 연계해 평택을 대표하는 산업단지로 만들겠다.

시민의 여가 휴식공간을 늘린다. 고덕신도시 내 평화예술의 전당, 중앙도서관, 역사박물관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 친수공간인 노을유원지, 오성누리광장, 젊음의 거리 등 문화 관광인프라도 늘려 가겠다.

맑은 물 순환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환경부 공모사업과 통복천을 낚시금지지역으로 지정, 통복천의 수질을 전반적으로 개선하겠다. 생태하천과를 신설해 물관리를 일원화하고, 주변 지자체와의 협업으로 평택호의 수질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

또한, 고덕신도시 활성화와 수도권 균형발전을 위한 GTX-C노선의 평택시 연장, 버스노선체계 전면 개편, 동부고속화도로, 평택호 횡단도로, 평택역 광장 조성, 성매매집결지 기능 전환 등 주요 현안과제도 소홀함이 없도록 추진 하겠으며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나눔‧배려문화도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코로나19로 고생많다. 방역, 경제살리기 등 내세울만한 효과적인 대응이 있었나

1월 27일 평택시에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즉시 어린이집 휴원을 결정했다.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을 보육하고 있는 어린이집에서 확진자가 나올 경우 더 큰 피해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휴원이 장기화됨에 따라 운영이 어려워진 평택시 전체 어린이집에는 개소당 90만원에서 최대 18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해 운영난에 일부나마 도움을 드렸다.

건강 취약계층에 대한 마스크 무상 배부도 선제적으로 추진했다. 3월초부터 임신부‧암환자 및 희귀난치성 질환자들에게 마스크를 5매씩 우편으로 배부해 드렸고, 70세 이상 어르신들과 등록 장애인들에게도 배부해 드렸다.

해외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무료 검사도 빠르게 대응했다. 3월 22일 정부에서 유럽 입국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했는데 평택시는 24일부터 유럽에 국한하지 않고 전세계 입국자를 대상으로 무료 검사를 확대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 지역경제살리기에도 집중하고 있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에 맞춰 평택시도 시민 1인당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했다. 소상공인을 위한 긴급지원금은 매출감소가 조금이라도 있을 경우 영업장 1개소 당 60~100만원을 지원했다. 주소지 요건을 완화했으며, 매출증빙이 어려운 연매출 3억원 이하 소상공인들에게는 매출감소 증빙없이 50만원을 지급했다. 소득이 급감한 특수형태 근로자 및 프리랜서들은 고용노동부에서 지침으로 정한 교육‧여가‧운송 분야 외에도 방문판매원, 자동차딜러 등 대상을 확대해 사각지대를 최소화 했다.

평택시의 이러한 노력들은 시민들의 긍정적인 평가로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시민 10명 중 9명꼴인 88.7%가 평택시의 코로나19 전반적인 대응에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미세먼지 감축 효과가 있었다. 시에서 노력한 부분은 무엇인가

평택시는 1월부터 4월까지 동 기간 초미세먼지 농도 비교 결과 전년보다 40%가 저감됐다. 대표적으로 지난 2월, 평택화력발전소와 지속적인 협의 끝에 서부화력 중유발전기 4기의 연료가 청정연료인 LNG로 전환됐다. 당초 계획보다 4년이나 앞당겨 진 것이다. 차량 10만대 분의 미세먼지 감축 효과가 있다. 현대제철 공정 중 오염물질이 가장 많이 배출되는 소결로도 6월 개선 작업을 완료했다. 기존 대비 50% 이상 오염물질 배출이 저감된다.

정부와 지속적인 협의 결과, 지난 1월 평택항이 항만대기질 관리구역으로 지정됐고, 9월부터는 황산화물 배출규제해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출입하는 선박들은 황 함유율 0.1% 이상인 연료를 사용할 수 없다. 선박들이 정박 중 뿜어내는 오염물질을 막기 위한 육상전력공급장치 2기도 설치 완료되면 평택항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들은 상당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는 여전히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중대한 환경문제다. 앞으로도 대내‧외 분야를 구분하지 않고 지속적인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통해 깨끗한 하늘, 깨끗한 공기질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지역 불균형 해소에 큰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해법은

평택시는 고덕국제신도시를 중심으로 성장해 가는 평택 남부‧송탄지역 함께, 서부지역 발전 속도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은 평택도시공사로 사업시행자를 변경,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서부지역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응급의료센터를 갖춘 병원이 화양지구에 건립된다. 포승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과 현덕 권관리 어촌뉴딜 사업과 같이 지역 특성을 살린 제안으로 선정된 정부 공모사업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안정도시재생사업’은 정부의 ‘2018년도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90억원과 도비 18억원을 확보했다. 안정리 미군기지(K-6) 앞을 중심으로 공방거리 활성화 및 달보드레센터 등이 건립될 예정이다.

2019년 4월에는 서정동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새뜰마을 사업에 선정돼 국비 38억여원과 도비 5억여원을 확보했다. 주택정비를 지원하고, 낡은 담장 및 골목길을 정비하고, 도시재생어울림센터 등 주민 편익을 위한 생활인프라를 조성하게 된다.

신평지역도 지난해 4월 국토교통부의 ‘2019년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됐다. 확보된 국비 150억원, 도비 30억원으로 걷고 싶은 거리, 신평 놀이터, 문화예술 창업센터, 복합커뮤니티시설 등을 조성, 청년일자리 창출과 지역공동체를 발굴할 계획이다.

신장지역은 국토교통부의 ‘2019년도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돼 국비 80억원, 도시 16억원을 확보했다. 글로벌 커뮤니티센터를 구축 및 국제중앙시장 등의 상권활성화를 골자로 진행되고 있다.

끝으로 올해 5월에는 안중지역이 국토부의 ‘2020년 소규모재생사업’에 선정돼 국비 1억 2천만원, 도비 3천5백만원을 확보했다. 소규모재생사업으로 마을 안전계획이 수립되고, 범죄예방 및 경관개선 디자인이 도입될 예정이다.

 

조직 내 혁신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는데 성과가 있나

‘하천수 사용료 부과기준 개선’에 대한 내용은 규제혁신 10대 사례에 선정돼, 환경부에서 하천수 사용료 산정기준을 평택시에서 제안한 기준으로 변경하는 성과가 있었다. 그 동안 하천수 사용료 산정방식은 연 단위로 미리 신청한 사용량으로 부과돼 실제 사용량 보다 과다 납부액이 발생하는 등 하천 사용 기업들의 부담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평택시는 실제 연중 하천수 사용량과 집중 사용시기를 고려해 실질적인 사용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했고 이에 따라 하천수 사용 기업들은 요금 부담을 크게 경감할 수 있게 됐다.

혁신을 통해 건축 인허가 기간 크게 감축했다. 재협의 절차를 생략하는 등 처리과정을 8단계에서 5단계로 최소화 했고 인허가 절차 과정을 투명하게 함으로써 공무원들의 부당한 보완 요구를 방지하고 인허가 지연 원인을 민원인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건축허가 처리기간은 평균 57일에서 26일로 54%, 건축신고는 평균 58일에서 32일로 45% 단축됐고, 보완횟수도 허가 신청 건당 1.81회에서 1.35회로 25% 감소하는 성과가 있었다.

 

코로나19 이후에는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포스트 코로나 준비 상황은

코로나19 이후 대면 접촉을 기피하는 비대면 문화 확산, 빅데이터 본격 활용 및 스마트화 가속, 위험대응 일상화 등 이전 사회와는 다른 새로운 변화들이 사회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사회·경제적 변화에 대비한 ‘새로운 평택형 행정표준’을 마련하기 위해 기초지자체 최초로 정책 전반에 대한 대응전략을 수립해나가고 있다.

지난 4월 출범한 미래혁신연구단 및 전문기관에서 제안한 59개 대응과제에 대해 실무부서 검토를 통해 도입 가능한 41개 과제를 선정했고, 이를 토대로 분야별 토론회 및 컨설팅을 진행했다.

아울러, 포스트 코로나 대응전략 및 인구 50만 대도시 진입에 따른 문제점 및 사전 준비사항을 반영하는 평택시 미래 비전제시 및 발전전략을 수립해 양질의 행정서비스 제공과 함께 인구 50만 대도시 규모와 역량에 맞는 자치권한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신동회 기자 ptsnews@naver.com

<저작권자 © 평택시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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