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대의 창>
회장 김진운 |
평택시가 장사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장례를 치러본 사람은 화장장 건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장례식장에 예약하러 갔더니 우선 화장장 예약부터 해야 한단다. 화장장이 빈 자리가 없어 예약이 안 되면 3일장을 치르고 난 뒤에도 나갈 수가 없다고 했다. 화장장을 예약이 돼서 장례절차를 잘 치를 수 있었다.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을 것이다.
평택에서는 천안이나 수원의 화장장으로 간다. 멀기도 하고 처음 가보는 곳은 찾기도 힘들다. 상주들도 불편하고 고인도 안스러워할 것이다.
이런 원정장례로 인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평택시가 공설 종합장사시설 건립 추진한다고 한다. 매장에서 화장으로 점차 장례 문화가 변화함에 따라 장사시설의 수요 증가와 원정장례로 인한 시민의 불편과 비용부담 증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한다. 공설 종합장사시설은 화장장, 봉안당, 자연장지, 장례식장 등을 갖춘 종합적인 장사시설이다.
하지만 부지 선정이 문제가 될 것은 뻔하다. 다수의 사람들은 화장장 부지 선정에 대해 말하면 필요하다면서 평택시와 화성시의 경계 부분을 쉽게 얘기한다. 그곳에 알맞는 부지가 있기나 한 건지. 필요하지만 내가 살고있는 부근은 안 된다는 뜻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들린다.
그러니까 주민 동의가 필수다. 평택시는 장사시설 건립의 최대 쟁점이 될 부지선정 과정과 관련해 주민설명회 등 충분한 소통을 통해 의견을 수렴할 것이며, 전문가와 지역대표 등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적합한 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전에 아파트나 집을 짓는데 방과 거실 등만 설치하고 화장실이 더럽다고 안 만들 수가 있는가. 꼭 필요한 화장실이다. 요즘은 웬만한 집이면 실내에 화장실이 다 있다.
화장실과 화장장을 비유하는 것은 그렇지만 필요한 시설이라면 설치해도 되지 않을까. 시는 화장과 봉안, 장례서비스를 포함한 장사인프라 확충과 망자, 유족, 시민 모두에게 친화적인 복합시설을 조성해 웰다잉, 엔딩라이프 문화 확산과 지원 체계 구축을 통해 장사시설에 대한 인식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어렵다는 부지 선정에 주민과 함께 최적지를 찾아 계획대로 추진되길 기대한다.
평택시대신문 pts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