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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의회 파행의 본질

기사승인 2024.08.22  08: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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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대톡톡>

발행인 노용국

평택시의회가 파행이 계속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10:8 의석 구성에서 8석의 국민의힘 후보가 시의회 의장에 당선됐다. 이후 상임위원장을 양당 어느 당이 차지하느냐는 선출 문제로 파행이 계속되고 있다.

그동안 평택시의회는 다수당에서 갑과 을지역 시의원이 교대로 의장을 2년씩 맡아왔다. 지난 총선에서 평택시는 갑, 을, 병으로 지역구가 3개로 나뉘었다. 인구증가가 정체된 갑지역구는 지역이 줄어들었고, 을지역구는 을과 병으로 나누어졌다.

2년 전 다수당인 민주당의 을지역구인 유승영 의원이 출마 선언을 하고 투표를 통해 시의회 의장에 당선되었다. 이 과정에서 2년 후 을지역에서 다시 의장을 가져갈 것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었다. 그 2년 후인 지난 6월 26일 평택시의회 후반기 더불어민주당 의장 후보 선출이 진행됐다. 2년 전 김승겸 의원이 의장 후보가 될 거라는 소문 그대로였다. 오랜 기간 평택시의회에서 각당이 지켜왔던 관행이 깨지는 순간이다.

다음날 개최된 본회의 후반기 의장 선출투표에서 10석의 다수당인 민주당 김승겸 후보가 8석의 국민의힘 강정구 후보에게 투표에서 밀려 의장선거에서 낙선하고 말았다. 강정구 12표, 김승겸 6표를 득표했다. 이탈표가 생긴 것이다. 시의회는 발칵 뒤집혔고 결국 상임위원장도 선출하지 못하고 전반기의회를 마감했다.

평택시 을지역에 연속으로 의장을 내주는 결과가 발생했다. 갑지역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은 지역구에서 어차피 정치적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동안 갑지역구 의원들은 갑 지역이 팽창하는 과거의 을지역에 비해 시군 통합 후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아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진전없는 도시개발로 인해 정치적으로 큰 부담을 갖고 있었다.

평택시 인구가 47만 명에서 64만 명으로 늘어나고 있음에도, 갑지역은 구도심 슬럼화로 인구가 늘지 못하고 정체되고, 오히려 공공 이용물인 터미널도 없어지는 등 유권자들의 갑지역 홀대론에 고전하고 있는 마당에 이번 의장 선거는 기름을 붓는 결과가 온 것이다.

일부 의원들이 더 이상 갑지역의 홀대라는 이런 상황을 계속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의장 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진 의원들의 심경을 갑지역 유권자들이 심정적으로 동조한다는 점이다. 승리한 국민의힘의 갑지역 시의원들도 착잡해 할 것으로 보인다. 시의회의 계속되는 파행으로 묻혀졌지만 지역사회와 지역정치에 팽배한 갑지역 홀대론이 남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가 2년 후 지방선거, 3년 후 대통령선거에서 갑지역 민심을 좌우할 바로미터가 될 것임을 인식하고 상처받은 민심을 달래려는 노력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정치에서 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신뢰다. 이것이 무너지면 시정잡배들과 다를 것이 없다. 결과만 가지고 따질 것이 아니라 원인도 들여다봐야 한다.

 

평택시대신문 ptsnews@naver.com

<저작권자 © 평택시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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