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중앙도서관은 지난 9월 4일 설계공모위원회를 발족하고 설계를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민간인의 전문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설계공모운영위원회는 도서관 건축과 공간, 건축분야, 건축구조 등 전문성이 높고 경험이 풍부한 각 분야 전문가 7인의 위원으로 위촉했으며, 중앙도서관의 공모지침서 검토와 설계 공모 심사 방식 등을 논의했다.
위원회에서는 효율적인 설계공모방식 운영을 위해 국제일반설계공모를 2단계에 걸쳐 진행해, ‘혁신 디자인 건축물’로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2단계 설계공모방식은 구체적이고 창의적인 설계안 확보가 가능하고, 디자인 아이디어를 평가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라는 의견이었다.
1단계에서 기본구상과 컨셉, 디자인 등 제출물을 접수해 5인(팀)을 우선 정하고 구체적인 설계안과 실현 방안을 받을 계획이다. 2단계 심사에서는 국제도서관 연맹(IFLA) 평가 기준을 준용해 기술 검토와 작품 심사를 통해 최종 당선작을 선정하게 된다.
오는 10월 설계공모를 통해 최종 설계안은 2025년 2월에 공개될 예정이다. 설계공모 기간은 일반설계공모와 동일하게 추진된다.
평택중앙도서관의 설계 주안점으로 △개방형 보존서고를 통해 지식정보 집약형의 ‘지식의 전당’을 상징하는 건축물 △고덕지역의 대표 수변공간인 함박산 중앙공원의 자연환경을 살린 독서 공간 계획 △평택의 ‘길’이자 ‘통로’의 역할로 누구나 만나고 서로 교류할 수 있는 통합공간 구성이다.
평택시는 이러한 비전과 방향성을 건축물에 담기 위해 ‘평택시 공공도서관 디자인 가이드라인’에 따른 중앙도서관 설계지침을 마련해 우수한 도서관으로서의 방향을 명확히 했다.
이외에도 시민과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국민디자인단’과 ‘건립자문위원회’의 협의 기능을 활용해, 도서관 건축 컨셉 및 공간에 대한 방향을 설정했다.
중앙도서관 건립을 주관하는 배다리도서관 관계자는 “평택시민들의 독서와 문화생활의 중심이 될 중앙도서관은 평택시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예정이다. 좋은 설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최적의 설계안을 선정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바란다”고 전했다.
문주형 기자 pts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