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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이 포부

기사승인 2019.09.03  15: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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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경기도신체장애인복지회 평택시지부 정은길 지부장

트럭에서 추락해 왼팔 다친 후천적 장애인

장애인 복지위한 ‘사랑의 끈 연결운동’ 진행

“신체장애인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것이 책무”

 

“일자리가 필요합니다.” 신체장애인복지회 평택시지부 정은길 지부장. 그는 장애인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했다. 더 많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이 목표다. “더 많은 장애인 일자리를 만들어 장애인이 자립 하도록 도움을 주고 비장애인과 차별 없이 함께 살아가는 행복한 지역사회 평택을 꿈꿉니다.” 정 지부장은 장애인 복지와 재활과 더불어 일자리에 대해서도 노력하고 있지만 장애인에게 맞는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은 꼭 이뤄내야 할 과업이라며 포부를 힘차게 말한다.

 

장애 딛고 평택시지부 봉사

정 지부장은 왼팔에 장애가 있는 장애 4급이다. 지난 7월 장애 급수제가 없어지고 경증과 중증 장애인으로 나뉘었다. 현재는 경증장애인에 속한다.

정 지부장은 평택유통이라는 생수 판매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2년 배달을 나가 생수를 운반하다가 트럭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왼쪽 팔꿈치 뼈가 으스러졌다. 부상이 심해서 재활 수술이 안 됐다. 현재도 그의 왼쪽 팔꿈치에는 핀이 박혀있다. 그는 후천적인 장애인이 된 것이다. 그 후 장애인의 몸과 마음의 어려움을 겪으며 살고 있다. 그는 장애인에 대한 봉사에 뛰어 들었다.

정 지부장은 “장애인의 90%가 질병이나 사고 같은 후천적 장애인입니다. 장애인 문제는 곧 나의 일이라는 생각으로 큰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신체장애인은 급성 또는 만성적인 병에 의해 신체의 일부, 또는 전부의 기능을 상실한 자를 말한다. 어린 아동의 신체장애 발생 원인은 출생 당시 사고나 질병이다. 성인은 질병, 사고 등이 원인이며 뇌졸중이나 교통사고로 인한 장애 증가가 많아지고 있다.

정 지부장은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가 우리나라 장애인 단체 중 1981년 가장 먼저 설립됐으며 UN에 등록된 유일한 장애인 단체”라는 것을 강조했다. 신체장애인복지회는 신체장애인의 복지증진과 권익옹호사업, 자활터전 구축사업, 장애인복지 시설종사자의 전문지식 배양을 위한 교육사업 등을 한다.

경기도지부는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설립 이듬해인 1982년 설립됐고 2001년 경기도 신체장애인복지회로 명칭이 변경됐다. 같은 해 경기도 30개 지부와 함께 평택시시지부도 설립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평택시지부는 평택시에 거주하는 신체장애인의 자활을 도모하고 지원한다.

정은길 평택시지부장은 지난 2015년에 취임했다. 합정동 장애인회관 내 경기도 신체장애인복지회 평택시 지부에서 5년째 지부장을 맡아 일하고 있다. 그는 지부장 취임 전에도 2년 동안 평택시지부에 회원으로 참여해 장애인 권익을 위해 일하고 삶의 질 향상에 봉사했다.

“평택시지부에 신체장애인은 1,000여명의 회원이 있습니다. 평택에서도 가장 먼저 결성되고 회원도 가장 많습니다. 송춘호 고문과 운영위원회 이사들이 도움을 주고 있으며 사무장 2인이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정 지부장이 고마워하는 지난 8월 21일 신체장애인을 위한 후원물품 전달식도 운영위원회 이사인 제일모터스 손정일 서종원 공동대표가 후원한 행사다. 또 ‘사랑의 끈 연결운동’으로 매년 장애인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어르신과 회원 등에게 식사대접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 신체장애인복지회 평택시지부는 세 가지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체장애인의 마음을 수련하기 위한 서예교실과 여가선용을 위한 민요교실, 건강을 위한 장애인 골프 등의 사업입니다.”

 

시지부 운영에 사비 털기도

송탄에서 살고 있는 그는 3남 1녀를 두고 있다. 큰 아이가 6학년이고 막내가 네 살이다. 아직 자녀가 어리고 가정도 돌봐야 해서 돈도 많이 들 것이다. 하지만 사비를 털어 신체장애인복지회 평택시지부에 봉사한다.

정 지부장은 “신체장애인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것”이 자신이 책무라고 강조한다. 장애인 일자리 창출은 그의 포부이자 목표다. “장애인 일자리가 턱 없이 부족합니다. 장애인 단체는 큰 힘이 없습니다. 평택시에서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는 장애인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했다. 사무직 등 앉아서 할 수 있는 일과 불법현수막 제거 같은 사업도 경증장애인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 자활과 자존감을 위해 일자리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생수 판매업체인 평택유통에 경증장애인 회원을 취업시키기도 했다. 생수 배달을 하는 일은 일반인에게도 힘든 일이다. “장애인이 하기에 녹록치 않은 일입니다. 열심히 일 하던 그 장애인은 일이 힘들어서 지금은 잠시 쉬고 있습니다.” 정 지부장은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사업체에도 우선 장애인의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

어려운 점은 역시 예산이다. 평택시지부 운영은 시 보조금과 지부장의 사비, 운영위원회 이사들의 후원으로 이뤄진다. 서예교실과 민요교실, 장애인 골프 등 세 가지 사업도 더 확장할 수 있지만 예산이 부족하다. 평택시지부 운영도 어렵다. 평택시 보조금은 사무장 2인의 급여를 지원하고 있는 것이 전부다.

하지만 그는 밝게 말한다. “평택시지부 사무실은 항상 오픈돼 있습니다. 여러분이 언제든지 오셔서 커피라도 한 잔 하고 쉬어가시길 바랍니다.” 여러 사람이 방문해 쉬어가는 것이 좋다는 정은길 지부장은 현재 사무실이 좁다며 장애인회관을 신축하면 좀 더 넓은 사무실을 확보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것을 희망하기도 한다.

 

신동회 기자 ptsnews@naver.com

<저작권자 © 평택시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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